사회
[단독] 대한변협, SK텔레콤 상대 '집단소송'
입력 2010-11-19 05:00  | 수정 2010-11-19 08:59
【 앵커멘트 】
대한변호사협회가 SK텔레콤에 대해 집단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SK텔레콤의 해외 데이터 로밍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어 공익 차원에서 소송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해외 출장이 잦은 김종현 씨는 최근 로밍 요금 청구서를 보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수신메시지를 확인했을 뿐인데, 상상도 못한 데이터 요금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해외에 나갈 때 따로 신청하지 않으면 MMS가 차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 채, 무심코 메시지를 확인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회사원
- "데이터 통화료 때문에 실제로 MMS나 장문의 메시지가 와도 확인을 거의 못 하고 있습니다. 통화료가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억울해도 김 씨가 대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비용과 시간은 물론,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이 같은 소액 피해자들의 불만이 쏟아지자 SK텔레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대한변협은 최근 변호사 10여 명으로 구성될 '공익소송 특별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소액 피해자를 모아 집단소송을 낼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장진영 /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 "저희는 이번에 공익소송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는데요. 소액이지만 다수 피해자가 있는 소비자 피해 문제를 구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대한변협은 SK텔레콤을 대상으로 한 공익소송 진행을 확정 짓는 대로 유사 피해 사례 수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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