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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 시상식의 꽃, 치파오에 쏠리는 눈길
입력 2010-11-18 19:03  | 수정 2010-11-19 01:31
【 앵커멘트 】
광저우 아시안게임 시상식을 보다 보면 중국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은 도우미들을 보실 수 있는데요.
8등신 미모에 화려한 의상을 입은 시상식 도우미가 화제라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구 시상식.

화려한 의상을 입은 8등신 미녀들이 승자에게 건넬 메달과 꽃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이들은 예의를 갖춘 아가씨라는 뜻의 '리이샤오지에' 들로 시상식 도우미입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시상식 미녀로 불리는 여성들이 변형된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고 미를 뽐내고 있습니다.


시상식 도우미들은 60만 명의 지원자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380명이 선발됐습니다.

나이는 17세에서 25세로 키는 168cm에서 178cm까지이며 옥색 피부에 단정한 외모가 필수입니다.

외모뿐 아니라 표준 발음에 조국애와 준법정신 등 정치적 요소까지 다양한 선발 기준을 통과했습니다.

선발 후에는 40일간의 특별훈련까지 받은 그야말로 정예요원입니다.

그래서 일에 대한 도우미들의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 인터뷰 : 첸잉 / 시상식 도우미
- "광저우는 해변도시이자 상업의 중심 도시입니다. 그리고 이 옷의 무늬는 바다의 파도를 상징하고 있어 광저우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도우미들이 입는 치파오는 일반 치파오보다 얇은 소재로, 여성의 몸매와 속옷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 선정성 논란도 있습니다.

그러나 논란도 관심이며 그 자체가 성공이라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왕지홍 / 차이나 스포츠 기자
- "치파오가 화려하면서도 섹시한 동방 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봅니다. 지나치게 섹시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주목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대회 같은 관심도 높은 이벤트에서 미녀를 앞세워 세계에 중국을 알리려는 이미지 마케팅의 의도가 엿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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