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옥수역 승강장
입력 2010-11-18 18:20  | 수정 2010-11-18 20:58
【 앵커멘트 】
수도권 지하철 역 10곳 가운데 4곳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간격이 너무 멀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호선 옥수역은 기준 거리의 두 배나 돼 가장 조심해야 할 곳으로 꼽혔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3호선 옥수역입니다.

승강장과 열차 차량 사이의 간격이 도시철도 건설 기준인 10cm의 두 배에 달하는 18cm입니다.

▶ 스탠딩 : 임진택 / 기자
- "성인 남성이라도 부주의할 경우 발이 빠져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눈이 어두운 장애숙 씨는 도우미가 함께 있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장애숙 / 2009년 사고
- "(도우미가) 제 팔을 잡아당겨요. 빨리 오라는 뜻으로요. 잡아당기니까 제가 거기가 넓으니까…."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과 수도권 역사 4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에 해당하는 26곳이 승강장과 차량 사이 간격에서 불합격 점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기준인 10cm를 조금 넘긴 수준이었지만, 1호선 신도림역과 당정역, 2호선 신도림역과 잠실역 등은 15cm를 넘겼습니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간격도 문제지만, 각 역에 설치되고 있는 스크린도어와 차량 문 사이 넓은 거리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앙선 옥수역은 스크린도어가 승강장 뒤쪽에 설치되다 보니 이 간격이 47cm에 달해 웬만한 어른도 끼일 정도입니다.

소비자원은 자동 발판을 설치하고 문 사이 간격을 바로잡아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jti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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