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CTV 없는 금은방 노린 억대 강도…방범 CCTV에 딱 걸려
입력 2010-11-17 18:31  | 수정 2010-11-17 20:57
【 앵커멘트 】
금은방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억대 귀금속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3개월 동안이나 CCTV가 없는 금은방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지만 결국 도주하다 찍힌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도로에 남성 3명이 차례로 나타나더니 어디론가 급하게 향합니다.

두둑한 가방 속에 담겨 있는 물건은 1억 5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충북 괴산의 한 금은방 턴 뒤 한적한 곳에 차를 버리고 도주한 겁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금은방 주인 55살 김 모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강도 피해자
- "손 뒤로 결박하고 발도 묶고 '금은방 열쇠를 달라 남편 목걸이를 달라' 말도 못하게 협박을 했지요."

열쇠를 빼앗은 강도 일당은 집에서 3km 떨어진 금은방에 찾아가 귀금속을 챙겼습니다.

3개월 동안 범행 대상을 찾은 이들은 문단속이 허술한데다 김 씨의 금은방에 CCTV가 없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강도 피의자
- "우리가 세 명이고 그 사람들은 2명인데 (절도보다)강도를 해야 (범행이)더 안전하지 않겠느냐 해서…."

경찰은 58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41살 민 모 씨 등 2명과 이들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52살 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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