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일랜드 사태' 부실은행 구조조정 초점
입력 2010-11-17 14:32  | 수정 2010-11-17 17:10
【 앵커멘트 】
아일랜드 사태가 구제금융 대신 부실은행을 구조조정하는 쪽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아일랜드발 금융위기가 언제든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정 위기에 빠진 아일랜드가 유로존 국가들과 국제통화기금 IMF의 외부 수혈을 받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제금융 지원이 아닌 부실한 은행 시스템을 바로 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구제금융을 거부하던 아일랜드 정부로서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낸 셈입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레니한 / 아일랜드 재무장관
- "아일랜드 정부는 유로존 국가들이 아일랜드 은행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든 환영할 것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IMF의 전문가팀은 다음 주 아일랜드로 건너가 은행업 구조조정을 위한 기술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아일랜드의 은행업 부실이 결국 국가 재정 문제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사태는 재정난을 겪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언제든 확산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포르투갈 리스본 시민
-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아요. 실업률은 더 높아질 테고, 빈곤층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더이상은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됐어요."

따라서 이번 합의는 내일 아일랜드 국채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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