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자동차 놓고 FTA 재협상 가능성
입력 2010-11-17 08:56  | 수정 2010-11-17 11:22
【 앵커멘트 】
미국이 자국 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해 한미FTA 협정문 내용의 수정을 요구해왔습니다.
양국의 추가 협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실상 한미FTA 재협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과 미국이 한미 FTA 협정문 중 자동차 분야를 수정하는 재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회의에 출석해, 미국이 자국 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즉 '세이프가드'의 도입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 정부가 직권으로 한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일시 제한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지난 2007년 이미 합의된 바 있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철폐시기를 더 늦추겠다고 요구해왔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만약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농산물과 제약 산업 분야에서 양보를 얻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우리 측 협상대표단은 다음 달 워싱턴D.C에서 미국 측 대표단과 쟁점조율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미FTA 협정문은 2007년 협상 타결 후 이미 서명까지 마친 상태여서, 일부라도 수정될 경우 사실상 재협상이 불가피해, 향후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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