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기충격기로 납치…수천만 원 빼앗아
입력 2010-11-16 18:47  | 수정 2010-11-17 01:55
【 앵커멘트 】
출근하던 사업가를 납치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5시간이나 끌고 다니는 잔인함을 보였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적한 도로에 사업가 백 모 씨의 차가 나타납니다.

곧이어 납치범들의 검은색 승합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납치범들은 강제로 끌려온 백 씨를 승합차로 옮겨 태웠습니다.

▶ 스탠딩 : 서복현 / 기자
- "이들은 이곳 아파트 주차장에서 출근길에 나선 피해자를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납치했습니다."

사업가인 피해자가 평소 통장과 도장을 들고 다닌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백 씨를 위협해 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낸 일당은 은행 4곳을 돌며 4천여만 원을 빼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응급처치도 못 받고 5시간이나 끌려다녔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납치 피의자
- "빚이 너무 많아서 사람으로 해선 안 될 짓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범인들은 피해자 주위를 맴돌며 범행 시기와 장소를 고르는 등 두 달 동안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웅기 / 경기 용인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위조된 신분증을 사용하여 휴대 전화를 개설하고 차량을 대여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경찰은 43살 김 모 씨 등 납치범 3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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