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아파트 무너져 60여 명 사망…"습기에 붕괴"
입력 2010-11-16 18:11  | 수정 2010-11-16 19:45
【 앵커멘트 】
인도에서 아파트가 무너져 현재까지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어제(15일) 발생한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무자격 용접공 4명이 체포됐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4층짜리 아파트가 순식간에 돌무더기로 변했습니다.

인도 뉴델리에서 아파트가 무너져 현재까지 60명이 넘게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사람들도 수십 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파트는 지어진 지 1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기에 스며든 습기에 건물이 주저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아파트에서는 층을 높이는 공사까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자프루 / 뉴델리 주민
- "밤 8시30분에 도착했는데 이미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아이들을 구조했습니다."

불이 나 폐허가 된 28층 아파트로 소방관들이 들어갑니다.

소방차 100여 대가 뿜어낸 물은 하루가 지났는데도 아파트 계단에서 흘러 넘치고 있습니다.

10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고 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에서는 외벽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용접이 화재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건물 외벽 수리를 위해 설치한 대나무 발판과 나일론 그물이 불을 키웠습니다.

상하이 경찰은 안전 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무자격 용접공 4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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