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늘 감세 철회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도 '부자감세안'을 사실상 철회한다는 뜻을 밝혀 여당 내에서 감세 철회 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박근혜 전 대표가 감세 철회 입장을 다시 밝혔다고요
【 기자 】
박근혜 전 대표는 '재정 건전성'을 언급하면서 감세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오전 MBN 기자와 만나 현재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부자 감세를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기획재정위에 참석중인데, 부자 감세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당내 기류가 감세 철회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감세안을 사실상 철회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현재 최고세율 과표인 8천8백만 원보다 더 높은 1억 원이나 1억 2천만 원 구간을 만들어, 현행대로 35%의 세율을 적용하는 게 감세 논란의 절충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 가운데 법인세는 외국기업 유치와 기업의 경쟁력 등을 감안해 그대로 두고, 소득세 부분만 일부 수정하는 절충안을 내 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감세안을 일부 조정하는 건데요. 사실상 부자 감세 철회로 해석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에 안 대표가 감세안을 사실상 철회하게 된 것은 최근의 화두인 친서민·중도 정책과 관련이 있는데요.
특히 '부자감세'를 비판하는 야당의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것도 감세 철회쪽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하지만, MB 경제정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감세기조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2일 정책 토론회를 할 예정인데, 당론을 모아서 당의 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늘 감세 철회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도 '부자감세안'을 사실상 철회한다는 뜻을 밝혀 여당 내에서 감세 철회 쪽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박근혜 전 대표가 감세 철회 입장을 다시 밝혔다고요
【 기자 】
박근혜 전 대표는 '재정 건전성'을 언급하면서 감세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오전 MBN 기자와 만나 현재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정부의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부자 감세를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기획재정위에 참석중인데, 부자 감세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당내 기류가 감세 철회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도 감세안을 사실상 철회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현재 최고세율 과표인 8천8백만 원보다 더 높은 1억 원이나 1억 2천만 원 구간을 만들어, 현행대로 35%의 세율을 적용하는 게 감세 논란의 절충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 가운데 법인세는 외국기업 유치와 기업의 경쟁력 등을 감안해 그대로 두고, 소득세 부분만 일부 수정하는 절충안을 내 놓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감세안을 일부 조정하는 건데요. 사실상 부자 감세 철회로 해석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에 안 대표가 감세안을 사실상 철회하게 된 것은 최근의 화두인 친서민·중도 정책과 관련이 있는데요.
특히 '부자감세'를 비판하는 야당의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먹혀들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것도 감세 철회쪽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하지만, MB 경제정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감세기조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22일 정책 토론회를 할 예정인데, 당론을 모아서 당의 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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