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들 성장·학습 가로막는 '초3병' 주의
입력 2010-11-15 05:00  | 수정 2010-11-15 07:58
【 앵커멘트 】
초등학교 3학년, 즉 10살은 2차 성장기를 준비하는 등 아이 건강에서 무척 중요한 시기인데요.
그런 만큼 건강상의 이상을 꼼꼼히 점검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3학년인 기웅이.

또래 아이와 비교해 키나 몸무게 모두 정상이지만, 엄마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습니다.

최근 점점 심해지는 비염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남정희 / 서울 중랑구
- "새벽 두 시에 코가 뒤로 넘어가 계속 기침하느라 중간에 잠을 깰 정도로 잠도 많이 방해를 받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베갯잇에 코피가 묻어 있을 정도입니다."

주의도 예전보다 많이 산만합니다.


이런 기웅이에게 의심되는 것은 '초3병'

2차 성장기를 준비하는 초등학교 3학년 시기에 학습 환경의 변화와 그 적응 과정에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 비만, 신경성 복통 등이 대표적입니다.

'초3병'은 특히 학습은 물론 성장까지 가로막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인터뷰 : 황만기 / 한의사
-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주지 않으면 성장부진뿐 아니고, 정서적인 발달 측면에서 또 학업부진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제때 발견해 정확하게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아이들 성장이 빨라지면서 성장판이 일찍 닫히는 성조숙증이, 과도한 학업과 단체생활에 따른 스트레스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체생활증후군이 늘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편식을 하고, 지방이 많은 패스트 푸드를 즐겨 먹는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아주며, 운동을 통해 체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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