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 요양원 화재…전기 스파크가 원인
입력 2010-11-12 19:26  | 수정 2010-11-13 10:17
【 앵커멘트 】
경북 포항의 한 노인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모두 10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무실 내에서 발생한 전기 스파크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마가 지나간 병원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병원 로비는 온통 새카맣게 그을렸고 병실은 메케한 냄새로 숨조차 쉬기 어렵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 노인병원에서 불이 난 시간은 12일 오전 4시 15분쯤으로 1층 사무실 16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 대와 200여 명의 소방관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71살 김희순 씨 등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진 / 경북 포항 남부소방서장
-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고 거동이 안 됩니다. 그래서 불이 나서…. 속상한 게 연기를 조금만 마셔도 연세가 높고 그러니까 조금만 마셔도 질식하는…."

경찰은 1층 사무실 분전반 주변의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동해 / 경북지방경찰청 차장
- "배전반 주변에 있는 전선부분에 스파크가 생기면서 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단정적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려고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불이 난 시간이나 경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허술함을 보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한편, 경찰은 화재 당시 요양원 근무자와 포항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운영과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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