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FTA 미타결 실망…"한국 더 양보해야"
입력 2010-11-12 11:54  | 수정 2010-11-12 15:50
【 앵커멘트 】
한미FTA 추가 협의가 결실을 보지 못하자 미국 내에서는 실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협정이 타결되려면 한국이 좀 더 양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FTA가 최종 타결될 경우, 의회 비준 절차를 처음으로 진행하는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레빈 의원과 차기 위원장에 내정된 공화당 캠프 의원이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한국이 시장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에만 FTA 추가협상이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미국 차를 6천 대 수입하는 데 그쳤다며 자동차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미 상원 재무위원회의 민주당 보커스 위원장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쇠고기 산지인 몬태나 주 출신답게 "추가 협상은 미국 농민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상·하원, 여야가 한목소리로 한국의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 개방을 압박한 겁니다.

비난을 감수하고 자동차 부문에서 상당한 양보를 결정한 한국 정부.

쇠고기 시장마저 내놓으라는 미국의 요구에 진퇴양난입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한국 정부는 쇠고기 수입 제한을 풀 경우, 국내 여론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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