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상승장에서 더 빛난 '가치주 펀드'
입력 2010-11-11 18:44  | 수정 2010-11-12 04:08
【 앵커멘트 】
하반기 우리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안 펀드 시장에서는 가치주 펀드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저평가된 중소형 종목이 최근 증시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황재헌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가치주 펀드가 최근 석 달 동안 올린 수익률 평균입니다.

13%를 기록해 성장형 펀드 평균보다 4% 정도 높았습니다.

대세 상승장에서는 성장주 펀드 수익이 우월한 게 일반적인데 지난 3개월 동안은 가치주 펀드가 선전한 겁니다.

가치주 펀드는 실적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인데 주로 중·소형주를 담습니다.

종목 회전율이 성장주 펀드보다 낮고 우량주에 투자하니 변동성이 낮은 게 특징입니다.


최근 증시가 고점 부근에 이르자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나 가치주나 강세를 보이며 벌어진 현상입니다.

▶ 인터뷰 : 임세찬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조금 덜 오른 중소형 주를 찾아보자, 중소형 가치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가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가치주 펀드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

지수가 2천선 이상 갈 거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에 가치주 펀드가 적합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서동필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시장이 계속 순환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 연말로 갈수록 투자환경이 다소 불확실할 수 있는 걸 고려하면 가치주가 당분간은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는 가치주가 코스피 대비 2배 넘게 올랐던 지난 2005년과 기업 이익 그리고 수급 측면에서 비슷하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다음 달 본격 배당시즌을 앞두고 있어 배당성향이 높은 가치주 펀드에 돈을 투자하면 유리한 시점이라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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