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산 부동산 열풍분다…전국 확산은?
입력 2010-11-11 15:56  | 수정 2010-11-12 00:33
【 앵커멘트 】
요즘 부산 부동산시장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기존 집값은 오르고 신규아파트 청약 열풍도 부는데요.
하지만,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란 기대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문을 연 부산 해운대의 한 견본주택.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는데, 결국 청약엔 최고 58대1의 이례적인 경쟁률이 기록됐습니다.

1순위에 모두 마감되자 분양권에는 최고 2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입니다.


부산은 기존 집값도 오름세입니다.

올 들어 평균 10% 상승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15%나 급등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 "2004년부터 꾸준히 가격 조정이 있었습니다. 신규 공급도 뜸해 기존 재고주택을 파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에 따라 소형주택 위주로 전세가 불안하고 매매도 가격 오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산의 부동산 열풍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수급 불균형이 빚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년 공급이 늘어나면 열기도 사그라질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미래에셋생명 부동산팀장
- "과거 부동산 불경기 여파가 심했던 지역들이 지금 살아나는데요. 이 같은 열기는 분양이 미뤄져서 공급이 모자라는 현상입니다. 수도권은 분양이 이어졌기 때문에 지방의 열기가 수도권으로 단기간에 오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부는 바람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동산 시장 심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국 집값 하락세도 일단은 멈춘 상태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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