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 G20 D-1] 한-러 정상회담…한국 기업인 비자 연장
입력 2010-11-10 19:27  | 수정 2010-11-10 21:01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러시아 주재 한국 기업인의 체류기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극동 시베리아 공동 개발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통상과 자원, 에너지 협력 강화 방안과 북핵 문제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한시적 근로 활동에 관한 협정 등 2건의 협정과 9건의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했습니다.

특히 한시적 근로 활동에 관한 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러시아에서 일하는 한국 기업인과 가족은 비자 만료 후 최장 3년까지 체류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한국에 제공한 연간 노동쿼터를 폐지하고, 비자 신청 서류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서명식에 이어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극동 시베리아 공동 개발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극동시베리아 지역 개발과 러시아 경제 현대화 과정에서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데 공감하고 구체적 성과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 인터뷰 : 메드베데프 / 러시아 대통령
- "양국의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서로 접촉을 하고, 여러가지 공동사업을 협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협력을 지지할 것입니다."

양 정상은 또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와 핵안보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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