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5발 총격에 살아남은 새끼 코알라
입력 2010-11-09 03:36  | 수정 2010-11-09 05:23
【 앵커멘트 】
호주에서 심각한 총상을 입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새끼 코알라가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한 마을에서는 눈물을 흘린다는 성모 마리아상 때문에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해외 소식,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힘없이 누워있는 이 새끼 코알라는 15발의 총탄을 맞은 채 호주의 한 해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온몸 곳곳이 상처투성이였고 아직도 머리에는 제거하지 못한 12발의 총알이 남아있습니다.

곁에 함께 있던 어미 코알라는 이미 죽은 상태였습니다.

호주에서는 코알라 사냥으로 적발되면 최대 2억 원의 벌금형이나 2년 구금형을 받을 수 있지만, 모피를 노린 밀렵꾼들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케이트 존스 / 퀸즐랜드 당국자
- "퀸즐랜드의 모든 주민들은 이 같은 공격을 혐오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에게 가할 수 있는 모든 공권력을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의 한 마을에 있는 성모 마리아 상인데, 낮에는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지만, 밤에는 영험한 눈물을 흘린다는 소문이 자자하게 퍼졌습니다.

심지어 이 눈물이 사람들을 치료하는 성수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수많은 신도가 밤낮으로 마을에 몰려들었습니다.

▶ 인터뷰 : 기독교 신자
- "어젯밤에 와서 진짜 제 눈으로 똑똑히 성모상이 우는 걸 봤어요. 많은 사람이 여기 와서 희망을 얻고 싶어하는데, 잘못된 건 없다고 봅니다."

마을 주민들은 극심한 교통혼잡과, 방문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때문에 홍역을 치르자 시 당국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결국, 이 성모상은 근처의 한 성당으로 옮겨져 더 많은 신자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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