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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광저우]북한의 노련함에 당했다
입력 2010-11-08 21:15  | 수정 2010-11-08 21:23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광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북한에 무릎을 꿇었는데요.
북한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당한 게 예상 밖의 패배를 불러왔다는 분석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꿈꾸는 축구대표팀은 북한보다 공 점유율도 높았고, 슈팅 수도 많았습니다.


후반 21분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잡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0대1 패배.

북한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린 게 패인입니다.

▶ 인터뷰(☎) : 최진한 / FC서울 2군 감독
- "슈팅수도 많았고 볼 점유율도 높았는데 북한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우리 어린 선수들이 당한 것 같습니다."

대표팀과 경기에 나선 북한에는 박남철과 안철혁·리광천 등 남아공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6명이나 있었습니다.

견고한 수비 조직력으로 대표팀 공격을 막아냈고, 수적 열세에 빠지고도 침착하게 위기에서 빠져나왔습니다.

반면, 태극전사들은 프로 무대를 누비는 선수답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골키퍼 김승규는 상대 선수의 프리킥을 제대로 쳐내지 못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골키퍼가 당연히 막을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하며 상대 선수를 놓친 수비진도 문제였습니다.

슈팅이 무려 21개였지만 단 한 골도 못 넣은 무딘 창도 문제였습니다.

반면, 북한은 6번의 슈팅만으로 결승골을 빚어냈습니다.

박주영의 합류로 대표팀 공격력은 한층 날카로워지겠지만, 북한전 같은 어설픈 경기력으로 나선다면 조별리그 남은 두 경기 승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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