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C&그룹 횡령액 사용처 일부 확인
입력 2010-11-07 17:19  | 수정 2010-11-08 00:04
【 앵커멘트 】
C&그룹 임병석 회장이 횡령한 자금의 사용처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모레(9일)쯤 임 회장을 횡령 혐의로 기소한 뒤, 이번 주 후반부터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캐는 수사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해 4월 C&그룹 임병석 회장이 위장계열사 광양예선의 자금 2억 원으로 부인에게 BMW 승용차를 선물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그룹 전·현직 임원을 소환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 회장이 횡령한 돈의 사용처에 대한 진술을 일부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그룹 내부 비리를 캐는 데 주력해온 검찰은 임 회장을 기소한 뒤 금융권과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분간 자금 흐름 추적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로비 의혹 수사에 대비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소환 대상자는 우선 2천억 원대의 특혜성 대출을 해 준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 그리고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로비 리스트' 가운데 혐의가 짙은 인사들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 임 회장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상황.

검찰은 C&그룹의 로비 의혹을 밝히는 데 임 회장의 진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임 회장을 설득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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