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기아차 10월 美판매 38%↑
입력 2010-11-04 09:18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연간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3일 공개한 미국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총 45만2703대를 판매해 지난해 판매량(43만5064대)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인 지난 2007년의 46만7009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월 판매 실적까지 합산하면 2007년 판매량을 돌파할 것이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10월까지 29만9224대를 판매해 지난해 판매량(30만63대)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 합계도 75만1097대로 73만5127대를 판매한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월별 기준으로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10월 판매량은 4만2656대로 지난해 10월(3만1005대)에 비해 37.6% 증가했다. 기아차는 10월 한 달간 3만1199대를 판매해 지난해 10월(2만2490대)보다 38.7%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의 선전이 돋보였다. 미국에서 10월까지 16만6000대를 판매하며 연간 판매량 2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쏘나타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전체 승용차 중에서도 도요타 캠리, 코롤라, 혼다 어코드, 혼다 시빅, 닛산 알티마, 시보레 말리부, 포드 퓨전 등에 이어 판매량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쏘나타 2.4가 올해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 첫 해에 미국 주요 차종으로 떠오른 셈이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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