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도권 경매물건 넘친다…4년 만에 '최다'
입력 2010-11-02 11:25  | 수정 2010-11-02 12:56
【 앵커멘트 】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의 경매물건 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이 넘쳐나는 가운데, 토지 경매물건도 9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법원 경매에 물건들이 수북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매 물건 수는 4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경매 진행건수는 모두 8천1백여 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초 6천5백 건보다도 25%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3천45건으로 올해 1월보다 36%나 증가했습니다.

집값은 하락하는데 강도 높은 대출규제로 처분이 어려워지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한 채무자들의 집이 금융기관 등에 의해 경매신청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경매물건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은 / 지지옥션 팀장
- "지금 경매가 진행 중인 물건들은 집값이 약세였던 4~6월에 경매 신청된 것들입니다. 그 이후에도 경매가 신청되고 대기 중인 물건이 상당히 많아 당분간은 경매물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토지 경매물건도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경매로 나온 땅은 연초 1천4백 건 대비 26% 늘어난 1천8백여 건으로 2001년 11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토지 역시 가격 약세와 거래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경매로 속속 넘어오는 것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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