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대강 사업 '대격돌'…'예산 정국' 주도권 다툼 치열
입력 2010-10-31 14:58  | 수정 2010-11-01 09:05
【 앵커멘트 】
내일(1일)부터 닷새간 정치, 경제, 사회 등 8개 분야에 관한 국회 대정부질문이 진행됩니다.
국정감사에 이어 예산 정국을 주도하기 위한 여야의 기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대정부질문의 핵심 쟁점은 4대강 사업과 한미 FTA 논란, 그리고 각종 민생 법안입니다.

민주당은 현 정권의 친서민 정책이 실제로는 반서민 정책임을 부각하며, 이명박 정부 3년을 평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차 영 / 민주당 대변인
- "민주주의의 후퇴, 서민경제의 파탄, 남북관계의 위기, 그리고 4대강의 숨겨진 운하사업 등을 추궁하고 의혹을 밝혀내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4대강 사업을 대운하 사업으로 규정하고, 4대강 예산을 서민 복지 예산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할 전망입니다.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개입 여부, 한미 FTA 재협상 논란 등 지난 국정감사 때 지적한 내용을 중심으로 거센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공세가 불합리한 정치 공세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반대만 하는 야당'이 아니라,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 있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집중포화가 예상되는 만큼, 수질 개선과 홍수 예방 등 4대강 사업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 정부의 '친서민 정책'을 검증하는 동시에 야당의 공세를 적극 방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법안 심사를 앞두고 대정부질문이 펼쳐지는 가운데, 국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힘겨루기는 치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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