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회색빛' 산업단지, 가고 싶은 일터로 변신한다
입력 2010-10-31 11:11  | 수정 2010-10-31 13:40
【 앵커멘트 】
공장 굴뚝과 낡은 건물로 인식됐던 '산업단지'가 첨단 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공단 안에 대학과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67년 문을 연 구로공단.

1970년대 후반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를 감당할 만큼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경공업 중심에서 벗어나면서 1990년 40억 달러이던 구로공단의 수출액이 8년 만에 21억 달러로 줄고, 고용 규모도 반 토막이 났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서울 디지털 단지로 탈바꿈하면서 10년 만에 입주회사가 만 개를 넘어서는 등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고용규모도 4배나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박봉규 / 한국산업단지 이사장
- "그동안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IT 벤처기업이 무려 1만 개나 모여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10여만 개나 만들어 준 것이…."

지식경제부는 반월·시화를 포함한 전국 4개 산업단지를 서울디지털단지처럼 바꾸기로 했습니다.

2013년까지 1조 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조 원 이상의 생산을 유발하고, 2만 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입니다.

공단 내에 대학을 세우고, 정부 출연연구소의 분소를 설립해 생산기술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기숙사형 오피스텔과 복지·체육시설도 대폭 늘릴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지식경제부 장관
- "젊은이들이 공단 지역에 취업을 해서 즐겁게 일하고 배우고 또 나름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

1970년대 산업화를 이끌었던 산업단지가 첨단 제조업과 IT 산업의 메카로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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