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키덜트 문화' 인기
입력 2010-10-29 12:00  | 수정 2010-10-30 10:38
【 앵커멘트 】
유년시절의 향수를 기억하고 찾는 어른들을 가리켜 키덜트라고 하는데요.
마니아들만 찾던 키덜트 문화가 가족 문화로 확산되면서 전문화,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역에 있는 이 업체는 패밀리 문화로 떠오르는 키덜트나 캐릭터, 취미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키덜트란 어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어렸을 적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성인들을 말하는데요.

주로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키덜트 문화는 경제력이 있는 삼사십 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들이 결혼해 가정을 꾸리면서 가족 문화로 확산해 그 수요층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준 / 키덜트 판매 업체 대리
- "주로 20~30대 층이 많으시고요. 40대 분들은 옛날 올드카라고 해서 레프리카를 좋아하십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키덜트 제품들은 일부 마니아들이 즐기는 취미로만 여겨졌는데요.


현재는 자신이 즐겼던 어린 시절 추억을 아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부모님들이 증가하면서 온 가족이 즐기는 문화로 발전하였습니다.

인기 로봇 제품은 일부 학교에서 특별활동 시간에 교육 자료로도 활용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선준 / 키덜트 판매 업체 대리
- "마니아층의 전유물로만 알고 계시던 분들이 점차 알게 되면서 편안하게, 익숙하게 찾아오고 계십니다"

특정 계층이 아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인만큼 마니아층을 위한 전문 제품은 물론 여러 분야의 제품이 갖춰져 있습니다.

키덜트 문화는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 인터뷰 : 김선준 / 키덜트 판매 업체 대리
- "소수 마니아층만의 문화였다가 점차 대중화로 접어들고 있고요. 그래서 점차 많은 분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키덜트 문화의 매력에 빠져 제품을 직접 제작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이들을 공략해 전문 교육을 하는 교육 기관이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있는 한 아카데미.

이곳은 키덜트 문화를 대표하는 피규어나 구체관절 인형 등을 만드는 것을 가르쳐주는 전문 학원입니다.

최근 키덜트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학원을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하 / 피규어 아카데미 대표
- "국내에서는 이런 교육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굉장히 다들 재밌어하고 신기해하죠. 그리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자기 작품이 나오니까 다들 재밌어하세요"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완제품을 사는 것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경우도 있는데요.

좋아하는 캐릭터나 인형을 직접 만들 수 있어 배우려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윤지학 / 수강생
- "평소에 (구체관절)인형 만드는 데 관심이 있었는데 교육을 해주는 데를 발견했거든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해서 직접 만드는 걸 배우러 오게 됐습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1년 정도 배우면 혼자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창업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전문 센터 등 업체나 기관에 소속돼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하 / 피규어 아카데미 대표
- "키덜트 제작 요청은 많이 있으니까요.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충분히 성공 가능성은 높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일반 피규어나 프라모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는 키덜트 문화. 더 이상 소수 계층이 즐기는 문화가 아닌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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