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기 기저귀 발진 통풍이 중요!
입력 2010-10-28 18:49  | 수정 2010-10-28 20:52
【 앵커멘트 】
아이 키우다 보면 기저귀 발진 때문에 피부 연고 자주 사용하실 텐데요.
약을 많이 바르는 것보다 기저귀를 자주 갈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20개월 된 손녀 딸을 돌보는 60대 주부입니다.

기저귀 때문에 엉덩이가 빨갛게 붓는 아이가 안쓰러워 항상 연고를 꼼꼼히 발라줍니다.

▶ 인터뷰 : 정원표 / 주부
- "엉덩이 씻기고 연고 바르면서 바로 기저귀를 채워요. 날이 추우니까 기다리고 말리는 건 덜 하게 되죠."

하지만, 이렇게 곧바로 기저귀를 채우면 오히려 상처 부위를 밀봉하는 셈이 됩니다.

얼굴이나 목, 항문 주변은 피부가 얇은 곳이어서 기저귀로 압박하게 되면 피부에 흡수되는 약물이 지나치게 늘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주 / 식약청 종양약품과장
-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튼 살, 여드름, 혈관확장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특히 소아는 체표면적이 넓어 부작용도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고를 바르는 횟수나 기간은 줄이고 대신 기저귀를 자주 갈고, 바람이 잘 통하게 노출시켜 자연 치유를 돕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는 많이 바른다고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에 필요한 최소 기간, 적당량만을 사용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연고를 바를 때는 면봉 등을 이용하고, 입술 주변 물집 등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는 골무나 장갑을 껴야 다른 부위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개봉한 지 오래돼 연고에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했다면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가까운 약국에 가져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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