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보궐 여파…민주 '우울', 한나라 '우쭐'
입력 2010-10-28 16:32  | 수정 2010-10-28 18:03
【 앵커멘트 】
10·27 재보선 결과를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텃밭에서 무조건 당선된다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번번이 무소속 후보에게 내줬던 텃밭을 탈환했다는 데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언제든지 무소속 돌풍이 불 수 있는 만큼 다음 선거를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않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최고위원
- "텃밭인 경남·부산에서 우리가 비한나라당, 반한나라당이 연대할 경우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

광주에서 3등을 기록한 민주당은 더 곤혹스러운 표정입니다.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선거 결과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초미니 지역선거'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계속 힘을 쓰지 못하는 데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민주당 대변인
- "민주당이 앞으로 더 빨리, 더 많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해달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

한창 주가를 올리던 손학규 대표는 이번 패배로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손 대표가 공천에 개입한 것도 아니고, 비주류 측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손학규 책임론'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 변화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텃밭을 뺏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k.co.kr]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