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연금개혁법안 최종 승인…노동계·야당 반발
입력 2010-10-28 15:22  | 수정 2010-10-29 03:08
【 앵커멘트 】
프랑스 의회가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노동계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의회가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연금개혁법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프랑스 하원은 법안을 찬성 336표, 반대 233표로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이 발효되면 프랑스 노동자의 정년과 연금 수급 시기가 각각 2년씩 늦춰집니다.

▶ 인터뷰 : 에릭 뵈르트 / 노동부 장관
- "연금 개혁안을 표결한 오늘은 퇴직자든, 미래에 퇴직할 사람이든 모든 프랑스인에게 중요한 날입니다."

프랑스 야권은 법안을 인정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노동계도 총파업과 함께 전국적인 시위를 예고하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이 법안은 불공정합니다. 저는 67살까지 일하고 싶지 않아요. 제 아들이 실업자가 되는 것도 원하지 않고요."

하지만, 노동계가 연금 개혁 반대의 동력을 얼마나 이끌고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유공장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는 등 벌써 대오를 이탈하는 세력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르코지 대통령이 연금 전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얘기가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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