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②] 복고 트랜드 '뚝배기 이용' 창업
입력 2010-10-28 12:00  | 수정 2010-10-28 12:02
【 앵커멘트 】
뚝배기는 특유의 소박함과 정겨움으로 전통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어 복고 트렌드와 잘 맞는데요.
이 점을 공략해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서울시에 있는 한 음식점.


이곳은 뚝배기를 그릇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옛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뚝배기하면 주로 전통 요리를 할 때 사용됐었는데요. 최근에는 특유의 온도 조절 능력을 인정받아 음식을 담는 그릇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일식 / 뚝배기 이용 음식점 대표
- "육수가 식지 않고, 면발도 아주 불지 않게 유지해서 고객이 계속 (좋은)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려고 뚝배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뚝배기 짜장과 짬뽕입니다.

면 음식은 절반정도 먹으면 면이 불고 국물이 미지근해지는 단점이 있는데요.

뚝배기를 사용해 온도를 유지시켜 문제점을 보완했습니다.

▶ 인터뷰 : 신진아 / 고객
- "먹기에도 보기 좋고 아무래도 계속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어요. 면이 불지 않고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뚝배기는 금속인 일반 냄비와는 달리 흙을 이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충격에 약한데요.

주의해 사용하지 않으면 균열이 생겨 음식찌꺼기나 세제 찌꺼기가 남을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뚝배기 전문 업체의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일식 / 뚝배기 이용 음식점 대표
- "뚝배기의 그 특수성을 잘 이해를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유해성이 없는 거라든가 국물의 식지 않는 그런 분야를 잘 아시고 창업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뚝배기는 열 보전도가 높은 만큼 차가운 음식을 담았을 때도 열을 뺏기지 않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 같은 특징을 읽고 가게 운영에 이용한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종로구에 위치한 떡 카페.

이곳에서는 뚝배기를 이용한 이색 빙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희동씨는 창업 초기 빙수 용기로 유리그릇을 이용했습니다.

비벼 먹기도 힘들고 얼음이 금방 녹는다는 불편함을 파악해 뚝배기를 사용했는데요.

떡 카페라는 전통적인 분위기와 뚝배기의 이미지가 잘 맞아 고객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희동 / 뚝배기 이용 떡 카페 대표
- "손님들이 이런 예쁜 떡 카페에서 투박한 그릇에 뚝배기 빙수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쁘고 잘 어울리고 일단은 참 시원하다고 반응이 좋더라고요"

여름에 뚝배기 빙수가 인기 메뉴라면 겨울철에는 뚝배기에 담아낸 팥죽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데요.

매장에서 판매하는 떡이나 떡 케이크와도 맛이 잘 어울려 매출에 도움을 줍니다.

뚝배기를 그릇으로 이용한 외식업 창업이 매출에 도움이 되자 많은 업체들이 뚝배기 이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창업 전 그릇에 담기는 음식 모양과 가게 전체의 분위기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희동 / 뚝배기 이용 떡 카페대표
- "뚝배기에 어울릴 수 있는 메뉴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어떤 음식을 담을지에 따라서 알맞은 그릇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외식 시장이 커지면서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요. 뚝배기처럼 전통이 살아있는 제품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다면 늘어나는 창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MBN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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