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권 대박 제빵사, 스트레스로 `사망`…왜?
입력 2010-10-27 22:57 
복권 대박으로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된 영국 한 남자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망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지난 2005년 900만파운드(한화 161억원) 복권에 당첨됐던 전직 제빵사 키스 고프(58)가 지난 3월 숨졌다고 보도했다.

고프는 사망 수개월 전인 지난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일 돈 쓰는게 지겹고 주변사람을 믿지 못하게 돼 슬프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고프는 복권 당첨 전에는 넉넉하지 않았지만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다는고 이웃주민들은 말했다.


그러나 복권이 당첨된 후 27년을 함께한 부인과 갈등 끝에 헤어졌고 그 뒤에도 고급 자동차와 저택을 사들이고 도박에 열을 올렸으며 술과 함께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결국 2명의 자녀와 재산에 대한 갈등을 빚던 고프는 지난해 3월 스트레스와 과음 등에 따른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며칠 만에 사망했다.

한편 고프는 복권으로 얻은 당첨금 대부분을 탕진하고 약 80만파운드(14억원)을 남겼다.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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