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자금 의혹 증폭…"39억 추가 발견"
입력 2010-10-27 20:20  | 수정 2010-10-28 00:26
【 앵커멘트 】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둘러싸고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 일가의 측근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비자금 규모와 조성 경위를 캐묻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점차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흥국생명 해직자로 구성된 '해직자복직투쟁위원회'는 이 회장 일가의 보험 계좌를 자체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39억 원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이 94년에 30억 원 규모의 양도성 예금증서를 현금화해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는 방식으로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득의 / 흥국생명 해복투 간사
- "양도성 예금증서를 받아서 현금화해서 보험 처리를 했다는 내용. 편법 증여를 미리부터 97년 이전부터 하고 있었던 것들이었고…."

하지만, 태광그룹 측은 이들의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으며, 검찰 수사로 모든 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26일) 태광산업 오용일 부회장에 이어 오늘(27일) 박명석 대한화섬 대표도 재소환하며 비자금 의혹에 수사력을 모았습니다.

검찰은 태광 이 회장 일가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 의혹과 함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 일가의 측근들이 연이어 소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폭로되는 비자금 관련 의혹들이 검찰 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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