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만 명 투여 히로뽕 밀수 적발
입력 2010-10-27 18:41  | 수정 2010-10-27 20:59
【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경유해 일본으로 가려던 마약밀수가 또 적발됐습니다.
6만 6천 명이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는데, 운반책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외국인 승객이 탄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세관이 재빨리 현장직원에 신상명세를 알립니다.

"루마니아사람이고요. 86년 8월 31일생입니다."

공항을 어슬렁거리다 세관에 붙잡힌 루마니아인은 검색대로 인도돼 철저한 검색을 받습니다.

▶ 인터뷰 : 김대근 /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 과장
- "유럽에서 두바이를 거쳐 한국으로 오면 편리한데 오지(가나)까지 간다는 것은 특수한 목적이 아니면 가는 경로가 아닙니다."

가방을 열자 마약이 나옵니다.

히로뽕으로 불리는 메스포타민 2kg, 시가 60억 원어치입니다.


6만 6천 명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이 마약은 우리나를 거쳐 일본으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 인터뷰 : 마약운반 피의자
- "돈을 받고 짐에 마약을 넣어 운반하는 것만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릅니다."

마약 청정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올 들어 적발된 마약류는 7kg으로 전년대비 57%나 늘었습니다.

종류별로는 메스암페타민이 가장 많았고, 대마와 코카인 순이었습니다.

여행자가 몸에 숨겨 들어오는 밀수는 줄었지만, 국제특송을 이용한 밀수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최근 아프리카 국제마약 공급망이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 지역 입국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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