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한국, '아시아 과학계' 리더로 뜬다
입력 2010-10-27 05:00  | 수정 2010-10-27 09:03
【 앵커멘트 】
50년 전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국가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오늘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에선 최근 아시아 최대 과학자 단체의 수장에 오르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준 한 연구자를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특히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한국은 아시아 각국엔 모범 사례입니다.

26개국이 가입한 아시아 최대 과학자 단체의 최고 책임자에 지난주 우리나라 연구자가 당선된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박원훈 /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 신임회장
-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이나 그동안의 아카데미 활동이 굉장히 아시아 국가들한테서 존경을 받았다는 그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박 회장이 당선된 건 과학자로서의 개인적인 이력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국내에서 태양에너지학회, 청정기술학회, 에너지공학회를 이끌며 녹색기술의 중요성을 체험한 그가 회장 당선과정에서 '원 그린 아시아'라는 구호를 내걸며 각국의 주목을 끈 것.


아시아 각국이 서로 협력해 핫이슈로 떠오른 녹색기술을 공동 연구하자는 의지였습니다.

▶ 인터뷰 : 박원훈 /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 신임회장
- "(아시아는) 지역마다 중요한 문제가 다 다릅니다. 어떤 때는 물 부족이 중요한 문제이고, 어떤 때는 생물 다양성이 자꾸 줄어드는 게 문제이고…."

박 회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묶은 별도 소위원회도 운영할 방침이어서 유럽과 같은 역내 협력 분위기가 부족했던 아시아에 녹색기술을 고리로 한 새 바람이 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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