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회동 계속…합의문에 담길 듯.

【 앵커멘트 】
경주 G20 회의 이틀째 일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날에 이어 환율 문제 조율을 위한 회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경주입니다.

【 질문 1 】
현재 어떤 회의가 진행 중입니까?

【 기자 】
네, 현재는 경주 G20 회의 두 번째 세션이 진행 중입니다.

IMF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주재로 주요 G20 개국 재무장관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환율 문제와 더불어 가장 관심이 많은 IMF 지분 논의를 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진국의 지분 가운데 5% 이상을 신흥, 개도국으로 넘긴다는 내용으로 우리나라에도 혜택이 예상됩니다.

원칙에는 합의됐지만, 지분 숫자를 놓고 이견이 팽팽해 대타협은 20일 뒤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로 넘길 전망입니다.

【 질문 2 】
합의문에 환율 문제가 포함될까요?

【 기자 】
환율 문제는 G20 회의의 블랙홀로 다른 의제까지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1세션에서도 환율문제 해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율 분쟁을 합의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문제는 지난 6월 토론토 G20 정상회의에서 "시장지향적인 환율은 세계경제 안정에 기여한다"고 유일하게 명시됐습니다.

이번, 경주 G20 회의에서도 이 흐름에서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 질문 3 】
윤증현 장관의 중재력 어제 만찬장까지 이어졌다고요?

【 기자 】
천 년의 고도 신라의 달밤 아래 안압지에서 펼쳐진 어제 대표단 환영 만찬에서도 환율 대격돌은 이어졌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을 오가며 계속적인 중재노력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만찬장에서도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곳곳에서 목격됐습니다.

G7 선진 7개국 일부 국가들은 오전에 이어 1세션 이후에도 자신들만 별도 회동을 하고 만찬장에 늦게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환영사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돌아가는 차편이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촉구한 바 있어 어제와는 진전된 모습이 오늘 펼쳐질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주 G20 프레스 센터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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