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만 원유 유출 6개월…어민들의 무너진 삶
입력 2010-10-21 11:27  | 수정 2010-10-21 12:35
【 앵커멘트 】
멕시코만에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여섯 달이 지났습니다.
구멍 난 유정은 덮였지만, 어민들의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멕시코만에서 석유회사 BP의 원유 시추 시설이 폭발해 490만 배럴의 기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제 기름은 흘러나오지 않지만, 어민들의 생계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멕시코만에서 잡힌 수산물을 사가려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바이런 엔칼라드 / 어민
- "지역 경기가 이렇게 나빴던 적은 살면서 처음입니다."

미 당국은 유출된 기름의 75%가 증발되거나 분해됐다고 밝혔지만, 해안가는 여전히 기름투성이입니다.


어민들은 BP와 미국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강하게 원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딘 블랜차드 / 루이지애나 주민
- "BP가 하는 일은 TV 광고로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한 것뿐입니다. 정부는 그걸 봐주고 있어요."

피해 보상금이 오히려 어민들의 삶을 망쳤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어민들이 힘들여 일하기보다 피해 보상금을 타내는데 급급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멕시코만의 기름은 어민들의 소박한 삶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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