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 내륙개발 문화산업과 연계 '주목'
입력 2010-10-20 05:00  | 수정 2010-10-20 07:27
【 앵커멘트 】
중국 곳곳에서 무서울 정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최근엔 서부 내륙 개발에도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군요.
특히 내륙에 산재한 역사·문화 유적을 개발사업에 고스란히 활용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당나라 현장법사 설화가 담긴 중국 시안시.

유서깊은 사찰 대자은사의 형상을 본뜬 대규모 문화산업단지가 한창 건설 중입니다.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술을 마시던 곳으로 유명한 곡강지.

이곳 역시 내년 세계 원예 엑스포를 앞두고 당성 유적지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베이징과 해안에 이어 이처럼 서부 내륙 개발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2015년까지 중국 시안에만 무려 1조 위안, 우리 돈으로 170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진낭 / 중국 시안시 취장신구 문화투자국장
- "시안은 유구한 문화·역사를 가진 고도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역사·문화와 현대적 대도시를 결합한 세계적인 곳으로 개발하는 겁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중국 시안)
- "중국은 최근 이 같은 험준한 산악 지역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해 내륙 개발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서부 내륙 개발은 문화마케팅과 연계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병마용갱 시설에 집중투자한 결과 5년 만에 관광객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고든 / 독일 베를린
- "매우 유명한, 고대의 병마용 상들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모두 특색 있고, 역작이어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유구한 역사까지 산업자원화하는 중국, 우리의 문화유산 마케팅에도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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