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슐린펌프 치료, 췌장기능 좋게 한다"
입력 2010-10-16 10:00  | 수정 2010-10-16 12:26
【 앵커멘트 】
요즘 당뇨환자들의 경우 인슐린을 몸 안으로 일정량씩 흘려보내는 인슐린펌프 치료를 많이 선택하는데요.
이 인슐린펌프 치료가 췌장 기능을 좋게 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몸속의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해 생기는 당뇨병.

췌장 안에 있는 베타세포에서 나오는데, 이 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면 정상적인 인슐린 분비가 안 됩니다.

이럴 때 혈당이 높이 올라가고, 심하면 합병증을 부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당뇨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게 인슐린펌프인데, 부족한 양의 인슐린을 외부에서 공급해 정상 혈당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초소형, 초경량 등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 인슐린펌프 치료가 췌장 기능을 좋게 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 인터뷰 : 최수봉 /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장
- "인슐린펌프 치료를 오랫동안 하면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이 지속적으로 회복됨을 알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앓는 기간이 짧을수록, 인슐린 펌프 치료로 혈당 조절을 정상에 가깝게 할수록 췌장의 기능은 더 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피 속의 얼마나 많은 헤모글로빈에 당분이 달라붙어 있는지를 알 수 있어, 보통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내는 '당화 혈색소'도 정상 수준까지 되돌아갔습니다.

인슐린펌프 치료로 췌장기능이 회복돼 완치도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우리나라 인구의 10%인 5백만 명의 당뇨환자에게 큰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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