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감이 익어가는 계절이 왔습니다.
높은 가지 위에 열려 있는 감 따기, 사실 어려움이 많죠.
이를 위해 한 농민이 직접 감 따는 기구를 개발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충남 금산의 한 마을 입구입니다.
느티나무 아래 모여든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작은 소란이 벌어졌는데요.
바로 농민 발명가 길유석 씨가, 감 따는 기구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하던 일을 제쳐놓고 나온 것입니다.
길유석 씨가 직접 개발한 이 제품은 마을 농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문의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길유석 / 감 따는 기구 개발
-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가 들어와서 택배로 매일 오후 6시만 되면 갖다 붙이고, 매일 6시만 되면 갖다 붙여요. 뭐, 대박 났다고는 못 하고 심심찮게 할 수는…. 용돈은 쓸 수가 있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지난 30여 년간 길유석 씨는 감 농사를 짓는 평범한 농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그간의 농사 경험을 살려 이렇게 감 따는 기구를 개발해 발명가로서의 새 인생을 걷고 있습니다."
그동안 길유석 씨는 농사를 짓는 틈틈이 철공소를 운영하며 마을의 농기계 수리를 전담하곤 했는데요.
그 경험을 살려서 개발하게 된 것이 바로 감 따는 기구였습니다.
<현장음>
이걸 만들어 넣으면 감이 여기와 있기 때문에 파손도 안 되고 감을 쉽게 딸 수가 있고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있고...
감 따는 기구는 네 가닥의 특수 열처리한 철사를 휘어서 성화봉 모양으로 만들어 막대에 연결하면 완성됩니다.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지에 달린 감을 철사 안에 넣어 돌리면 가지가 쉽게 부러지며 감을 딸 수 있습니다.
긴 장대를 연결하면 높은 곳의 감도 딸 수 있고, 과일 크기에 따라 철사의 폭을 조정해 사과나 배를 딸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길유석 / 감 따는 기구 개발
- "실제 해보니까 잘 따지고, 수월하게 딸 수가 있고, 이거 하나 가지고 10사람 몫을 해..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이런 기술이 있는데, 이걸 안 살 사람이 없어요"
감 따는 기구는 지난해 실용신안을 받으며 기술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개발을 알리고자 아들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에 홍보용 블로그도 개설했습니다.
편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해는 500개 넘게 주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소문을 듣고 멀리서 직접 사러오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김복수 할아버지는 멀리 전북 무주에서 이곳 금산까지 감 따는 기구를 사러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복수 / 전북 무주 농민
- "감 따는 게 불편해서 여기 감 따는 기구가 있다고 해서, 소문 듣고 사러 왔습니다"
길유석 씨의 감 따는 기구의 가격은 재료비 수준이라 팔아도 크게 이윤을 남기지는 못합니다.
그나마도 주변에 무료로 나눠주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길유석 씨는 자신의 개발품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발명에 대한 집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길유석 / 감 따는 기구 개발
- "나이는 고령화가 되고 젊은 사람들은 도회지 나가서 쉬운 일만 하고 이러다 보니까……. 내가 이런 것을 개발해서 보급해야 대한민국, 잘 사는 나라가 되겠다는 것을 마음을 먹고서…."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길유석 씨는 오늘도 농업의 선진화에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아이디어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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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익어가는 계절이 왔습니다.
높은 가지 위에 열려 있는 감 따기, 사실 어려움이 많죠.
이를 위해 한 농민이 직접 감 따는 기구를 개발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입니다.
【 기자 】
충남 금산의 한 마을 입구입니다.
느티나무 아래 모여든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작은 소란이 벌어졌는데요.
바로 농민 발명가 길유석 씨가, 감 따는 기구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하던 일을 제쳐놓고 나온 것입니다.
길유석 씨가 직접 개발한 이 제품은 마을 농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문의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길유석 / 감 따는 기구 개발
-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가 들어와서 택배로 매일 오후 6시만 되면 갖다 붙이고, 매일 6시만 되면 갖다 붙여요. 뭐, 대박 났다고는 못 하고 심심찮게 할 수는…. 용돈은 쓸 수가 있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지난 30여 년간 길유석 씨는 감 농사를 짓는 평범한 농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그간의 농사 경험을 살려 이렇게 감 따는 기구를 개발해 발명가로서의 새 인생을 걷고 있습니다."
그동안 길유석 씨는 농사를 짓는 틈틈이 철공소를 운영하며 마을의 농기계 수리를 전담하곤 했는데요.
그 경험을 살려서 개발하게 된 것이 바로 감 따는 기구였습니다.
<현장음>
이걸 만들어 넣으면 감이 여기와 있기 때문에 파손도 안 되고 감을 쉽게 딸 수가 있고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있고...
감 따는 기구는 네 가닥의 특수 열처리한 철사를 휘어서 성화봉 모양으로 만들어 막대에 연결하면 완성됩니다.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지에 달린 감을 철사 안에 넣어 돌리면 가지가 쉽게 부러지며 감을 딸 수 있습니다.
긴 장대를 연결하면 높은 곳의 감도 딸 수 있고, 과일 크기에 따라 철사의 폭을 조정해 사과나 배를 딸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길유석 / 감 따는 기구 개발
- "실제 해보니까 잘 따지고, 수월하게 딸 수가 있고, 이거 하나 가지고 10사람 몫을 해.. 능률을 올릴 수 있는 이런 기술이 있는데, 이걸 안 살 사람이 없어요"
감 따는 기구는 지난해 실용신안을 받으며 기술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개발을 알리고자 아들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에 홍보용 블로그도 개설했습니다.
편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해는 500개 넘게 주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소문을 듣고 멀리서 직접 사러오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김복수 할아버지는 멀리 전북 무주에서 이곳 금산까지 감 따는 기구를 사러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김복수 / 전북 무주 농민
- "감 따는 게 불편해서 여기 감 따는 기구가 있다고 해서, 소문 듣고 사러 왔습니다"
길유석 씨의 감 따는 기구의 가격은 재료비 수준이라 팔아도 크게 이윤을 남기지는 못합니다.
그나마도 주변에 무료로 나눠주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길유석 씨는 자신의 개발품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발명에 대한 집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길유석 / 감 따는 기구 개발
- "나이는 고령화가 되고 젊은 사람들은 도회지 나가서 쉬운 일만 하고 이러다 보니까……. 내가 이런 것을 개발해서 보급해야 대한민국, 잘 사는 나라가 되겠다는 것을 마음을 먹고서…."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길유석 씨는 오늘도 농업의 선진화에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아이디어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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