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 광부 구조 오늘부터 시작
입력 2010-10-13 03:31  | 수정 2010-10-13 05:24
【 앵커멘트 】
68일 동안 칠레 산호세 광산에 갇혀 있던 33명의 광부가 오늘(13일)부터 구조됩니다.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오늘(13일) 오전에 첫 구출자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구조 작업은 현지 시각으로 이르면 12일 저녁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오늘(13일) 오전부터 정오 사이에 첫 구조작업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라우렌세 골보르네 / 칠레 광업장관
- "(현지시각)12일에 적어도 한 명의 광부가 땅으로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열심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광부들을 끌어올릴 구조 캡슐, 불사조를 시험 운전하면서 마지막 점검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광부들은 20여 분간 높이 1.9m, 지름 54cm의 1인용 캡슐을 타고 땅 위로 올라옵니다.


캡슐에는 1시간 반 분량의 산소 탱크와 무선 통신 장비가 설치됐습니다.

600m에 달하는 캡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충격을 막으려고 아래에는 회전 바퀴가 설치됐습니다.

혹시나 캡슐이 중간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할 때는 캡슐을 분리해 다시 지하 대피소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구조가 시작되면 먼저 광부들을 도울 광산 전문가와 의료요원 네 명이 캡슐을 타고 지하로 내려갑니다.

▶ 인터뷰 : 구조팀 의사
- "광산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제일 먼저 나올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고 또 결정적인 정보들을 구조팀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출 직후에는 의료진으로부터 간단히 건강상태를 확인받고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 뒤 다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됩니다.

33명의 모든 광부가 구조되기까지는 모두 이틀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몇 시간 후면 펼쳐질 칠레의 기적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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