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제 SH골프장, 무허가 불법·편법 영업 '말썽'
입력 2010-10-08 11:10  | 수정 2010-10-08 14:11
【 앵커멘트 】
얼마 전 MBN이 단독 보도해 드린 학교부지 헐값 매각과 관련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데요,
그런데 학교부지를 헐값에 사들인 골프장이 이번에는 허가도 받지 않고 불법 편법 운영을 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심회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 골프장은 지난 7월 1일부터 9홀에서 18홀 대중 골프장으로 확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시설 점검을 하는 이른바, '시범라운딩' 기간입니다.

허가가 나지 않은 체육 시설인 만큼 공식 영업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골프장은 1인당 주중 9만 원, 주말 13만 5천 원의 그린피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효원 / 시민 골퍼
- "시범라운딩을 왔는데 기존보다 요금이 더 비싸요. 전 이런 부분은 이해가 안 가네요."

더 큰 문제는 대중골프장으로선 할 수 없는 회원권 판매입니다.


이 골프장은 현재 법인 44곳, 개인 32명에게 회원권을 판매해 68억 2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골프장측은 투자자 모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회원들은 골프장 이용료를 일부 면제받는 사실상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주진 / 전북도 체육진흥과장
- "김제 스파힐스 문제에 대해서는 도에서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앞으로 철저히 조사를 하고 거기에 따른 대책을 면밀하게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관리당국인 전라북도가 이 골프장에 대해 두 번의 경고장을 보냈지만, 번번이 무시된 상태입니다.

MBN뉴스 심회무입니다.[shim2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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