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3살' 이순신 동상 첫 입원 치료
입력 2010-10-06 18:16  | 수정 2010-10-07 00:11
【 앵커멘트 】
다음 달부터 늠름하게 광화문을 지키고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볼 수 없게 됩니다.
40일 동안 공장에 들어가 보수를 받게 되는데, 그 자리에는 이순신 동상 사진이 대신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종구 / 경기도 용인시
- "오래전부터 봐왔던 게 갑자기 없어진다고 하면 너무 허전할 것 같은데요."

42년간 빠짐없이 광화문을 지켜온 이순신 장군 동상이 대수술을 받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우리 나이로 43살 만에 처음 입원하는 셈입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발견돼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내부에 녹이 스는 등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동상 제작 당시 주물재료가 모자란데다 용접 기술마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나형용 / 이순신 동상 보존관리자문위원장 (2월)
- "예전이라고 이렇게 했겠습니까마는 하여튼 이건…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떠세요?) 예, 생각했던 것보다는 안전성이 아주 위험한데요."

서울시는 G20 정상회의가 종료되는 다음 달 13일 동상 보수를 시작해 12월 22일 재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균열부에 용접을 하고 지진 발생 시에도 쓰러지지 않도록 기단부를 다지는데 사람이 붐비는 도심에서 보수를 할 수 없어 공장에서 수리를 받습니다.

길이 17미터, 무게만 8톤이어서 거대한 동상을 안전하게 옮기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 인터뷰 : 김병하 /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
- "받침대에 구멍을 뚫고 강재를 삽입한 다음에 위에서는 200톤 크레인이 동상을 지지하면서…"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동상이 옮겨진 뒤에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촬영한 가림막이 설치돼 이순신 장군은 여전히 광화문을 지키고 있게 됩니다."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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