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춧값 폭등에 학교 급식도 몸살
입력 2010-10-06 16:47  | 수정 2010-10-06 20:13
【 앵커멘트 】
배춧값 폭등으로 곳곳이 울상입니다만, 사정은 학교 급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치는 귀한데, 학생들은 김치를 평소보다 더 찾는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초등학교 조리실.

천6백여 명의 학생에게 급식을 공급하는 이학교는 하루에 배추김치가 50kg 가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김치 가격이 급등하면서 학교 측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 학교는 배추김치 가격이 오르자 반찬을 깍두기로 대체하는 등 식자재 비용을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진 / 초등학교 영양교사
- "배추김치보다는 깍두기나 알타리 김치나 오이김치로 많이 대체하려 하고 있고요. 다른 반찬류도 오이겉절이 등으로 대체하려 합니다."

대학 내 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김치 가격이 100%가량 오르자 다음 달에는 학내 식당에서는 김치를 찾아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순진 / 대학교 영양사
- "학교 측과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가격이 더 오른다면 김치가 나가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대체로 절임류 위주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직원과 학생은 비싼 김치가 반찬으로 나오자 반가운 마음에 더욱 김치를 찾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방경주 / 대학교 3년
- "김치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많이 먹었었는데 지금은 너무 비싸니까…. "

기상이변과 중간 상인들의 농간에 배춧값이 급등하면서 우리 주변 곳곳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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