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채 논란' 외교부 새 수장 청문회 쟁점은?
입력 2010-10-06 16:31  | 수정 2010-10-06 19:02
【 앵커멘트 】
내일(7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병역과 재산 문제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성환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병역 기피 의혹

김 후보자는 1975년 첫 징병검사에서 현역 입영 대상자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년 뒤인 77년 재검에선 턱관절 장애로 보충역에 편성됐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선천적 장애가 있었지만 그리 심하지 않다가, 77년 증세가 악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선천적 턱관절 장애는 육안으로도 쉽게 판별된다"면서 "첫 신검에서 정상이었다가 불과 2년 만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운 계약서

김 후보자는 2004년 2억 3천만 원에 빌라를 샀습니다.

그러나 이 빌라의 실제 가격은 4억 7천만 원이었습니다.

매매가를 줄여서 작성하는 이른바 '다운 계약서'로 1천392만 원의 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누락된 세금을 모두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산 증식 의혹

2003년 4억 6700만 원이었던 김 후보자의 재산은 올해 8억 5200만 원까지 늘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1년 사이 늘어난 1억 1800만 원입니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후보자 본인과 자녀의 소득을 모두 저축했다 하더라도 모을 수 없는 금액이라며 재산 증식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펀드 수익과 미국의 로펌에서 일하는 딸의 급여로 재산이 늘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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