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립 초교'입학 장사' 전면조사…후폭풍 예고
입력 2010-10-06 16:30  | 수정 2010-10-06 18:45
【 앵커멘트 】
서울의 유명 사립 초등학교 교장이 돈을 받고 100명이 넘는 학생을 부정 입학시킨 사실, 보도해 드렸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전체 사립초등학교의 부정입학 여부를 전면 조사하기로 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학생 1명당 천만 원씩, 18억 원을 받고 100여 명을 부정입학시킨 서울의 유명 사립초등학교.

매년 공개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뽑는데, 정원 외 입학으로 학생을 더 뽑는 편법을 썼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학부모
- "공개로 들어가려면 추첨을 해야 하는데 떨어지면, 발전기금을 내는 거에요. 천만 원 냈어요."

서울시 교육청은 이에 따라, 서울시내 40개 사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정원외 입학 현황을 전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학교에서도 부정 입학 사례가 있다는 제보를 접수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 교육청은 추가 부정입학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곽노현 교육감은 이 밖에도,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내에서 이뤄지던 사설 모의고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교육감
- "시험의 연속인 거에요. 거기다 사설 모의고사까지 수업 일수 빼먹어가면서 치니까 심각한 수업 결손의 원인이 되고 있어요.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시도 교육청에서 공동 출제하는 전국 연합학력평가도 고 1,2학년의 경우 연 4회에서 2회로 줄어듭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이처럼 취임 100일째를 맞은 곽노현 교육감이 본격적인 개혁을 예고하면서 앞으로의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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