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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vs 교타자…"뇌 구조가 다르다"
입력 2010-10-06 11:30  | 수정 2010-10-06 14:14
【 앵커멘트 】
골프에서 멀리 나가는 장타자와 또박또박 정확히 치는 교타자는 서로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데요.
PGA투어에서 수많은 장타자를 쓰러뜨린 '탱크' 최경주와 KPGA 최고 장타자 김대현의 서로 다른 전략을, 강영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을 뽐내는 장타자들.

반면 또박또박 플레이하며 실속을 챙기는 교타자들.

이들의 전략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탱크' 최경주는 드라이버 평균 거리가 283야드이지만, PGA 투어에서는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PGA 장타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누르고, 최근 신한동해오픈 때도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4야드의 장타자 앙헬 카브레라와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에서 완승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텔레콤
- "첫째는 절대로 쫓아가지 말자. 둘째는 덤비지 말자 셋째는 내공을 치자. 철칙입니다. 때로는 쫓아가고 싶어서 달려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리듬이 깨지거나 급해지거나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는데, 제가 많은 장타자하고 쳐봤는데 결국은 헛수고라라는 거죠."

반면, 장타자들의 '뇌 구조'는 다릅니다.

드라이버샷으로 상대 선수의 기를 죽이고 시작합니다.

교타자들을 조급하게 만들어 페이스를 흔든다는 것입니다.

한국남자프로골프 평균 드라이버 거리(293.6야드) 1위이자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김대현이 대표적입니다.

▶ 인터뷰 : 김대현 / 하이트
- "오히려 또박또박 치는 사람이랑 같이 칠 때는 더 세게 쳐요. 맞춰 치는 그런 것은 없고, 더 세게 칩니다."

각자 다른 샷의 비거리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골프 경기.

그래서 그 전략도 흥미진진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ilov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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