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천안함 사태 북한 소행 인정' 논란
입력 2010-10-06 10:54  | 수정 2010-10-06 10:56
【 앵커멘트 】
천안함 사태를 둘러싸고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박 원내대표의 발언을 놓고 집중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 질문 1 】
한나라당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 기자 】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임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한나라당은 이제는 민주당도 북한의 소행임을 인정하라고 맹공격하고 있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천안함 사태 직전 북한의 이상동향을 알았다고 주장한 것을 박지원 원내대표가 칭찬한 데 대해 "북한에 의한 폭침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지금부터라도 북한에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물어야 책임 있는 공당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 역시, "더 이상 국론 분열을 획책하는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초당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습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규정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김태영 국방장관과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를 해야 하고, 정부와 한나라당은 아전인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손학규 민주당 신임대표가 취임 이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오늘은 광주를 방문했죠?

【 기자 】
당대표 취임 사흘째를 맞은 손학규 대표는 오늘 광주를 찾았습니다.

손 대표와 최고위원 등 민주당 새 지도부는 광주 5·18 묘지를 방문해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 '광주 영령 앞에 2012년 정권교체를 바치겠다'고 적은 손 대표는 "광주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그리고 남북평화를 반드시 이루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운영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손 대표는 현장회의 이후 광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위에서 논의된 당 운영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또, 오후에는 경남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할 계획입니다.

한편, 당대표 경선에서 3위를 한 뒤 최고회의에 불참한 채 사퇴를 고민했던 정세균 최고위원은 오늘 광주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국회에서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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