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반테러 활동 강화…프랑스, 12명 체포
입력 2010-10-06 04:32  | 수정 2010-10-06 07:55
【 앵커멘트 】
알 카에다가 유럽에서 테러를 계획한다는 첩보가 전해진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대테러 활동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알 카에다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3명을 포함해, 하루 만에 테러 용의자 12명을 체포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경찰은 대테러 작전을 벌인 결과 먼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와 보르도에서 3명을 체포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이들이 알 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르트프 / 프랑스 내무부 장관
- "오전부터 경찰의 작전이 시작됐고, 이번 반테러 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3명이 체포됐습니다."

또 다른 9명은 마르세유와 아비뇽에서 무기와 폭발물 밀매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알 카에다의 유럽 공격 가능성이 전해진 지 이틀 만에, 12명을 잡아들인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알 카에다가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여행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역시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파키스탄의 알 카에다 거점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미국의 무인항공기가 와지리스탄 지역의 한 이슬람 사원을 폭파시켜, 독일 국적의 5명을 포함한 이슬람 반군 8명이 숨졌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미국 정보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들이 파리 에펠탑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같은 유럽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테러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실한 증거가 없고, 너무나 추상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뚜렷한 테러 위협의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대테러 활동의 수위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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