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장김치 최고 20% 올라…무값도 급등세
입력 2010-10-05 14:30  | 수정 2010-10-05 17:32
【 앵커멘트 】
오늘(5일)부터 포장김치 가격마저 최고 20%나 올랐습니다.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자 무값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 포장김치 코너.

한 대형업체가 만든 2.3kg짜리 김치 가격이 1만 8천 원에 육박합니다.

하루 만에 18% 이상 올랐습니다.

배추값 폭등으로 업체가 오늘(5일)부터 제품별로 최고 20%나 올린 데 따른 것입니다.


가격이 대폭 오른 포장김치마저 빠르게 팔려나가자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사태가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세희 / 서울 마포구
- "김치를 사가는데, 포장김치 값도 올라 사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에 따라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던 일본인들도 비싼 포장김치 가격에 혀를 내두릅니다.

▶ 인터뷰 : 시바타 / 일본 관광객
- "한국 김치 많이 좋아해요.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이제 선물로 사서 가는 게 부담이 되네요."

이처럼 김치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값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추값 폭등으로 배추김치를 먹기 어려워지자 그 수요가 대체품목인 깍두기로 옮겨간 것입니다.

개당 가격이 4천 원을 훌쩍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무려 4배나 올랐습니다.

문제는 무값이 당분간 떨어질 요인이 별로 없다는 것.

배추보다 조기출하 가능한 물량이 적은데다 쓰임은 다양해 다음 달 초까지 가격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양배추와 대파 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는 김치 대란.

언제까지 서민 밥상의 한숨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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