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배추 공급 확대…중국산 수입
입력 2010-10-01 11:41  | 수정 2010-10-01 11:49
【 앵커멘트 】
채소값이 껑충 뛰면서 무엇보다 다가오는 김장이 걱정인데요.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직접 수입하는 등 긴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농림수산식품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요즘 그야말로 '배추 대란'인데요. 정부의 대책 어떤 것들인가요?


【 기자 】
정부 대책의 핵심은 부족한 무와 배추의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올해 김장 배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18만 톤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른바 '배추대란'이 요즘 출하되는 고랭지 배추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


정부는 먼저 내년 1월 이후 출하되는 월동배추를 계약재배를 통해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농협의 배추 계약재배 물량은 지난해 11만 7천 톤에서 올해 14만 톤으로 늘어납니다.

또, 가을배추 농가에 기술지원 등을 통해 배추가 더 많이 수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부족분 18만 톤 가운데 최대 15만 톤까지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질문 】
정부 대책, 효과가 있을까요?


【 기자 】
농작물은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기 쉽지 않다는 게 정부의 고민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산 배추와 무 수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단 배추 100톤, 무 50톤을 도입한 뒤,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27%인 배추 관세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없애고,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신속한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김장철을 앞두고 사재기나 담합, 출고시기 조절 등의 불공정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에게는 12월 이후 월동배추를 이용해 김장을 나눠 담는 등 소비시기를 조절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정부는 김장철인 11월 배추 가격은 포기당 2,000원대, 무는 1,500원대로 평년의 2배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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