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날개돋친 조선주 더 뛸까?
입력 2010-09-29 18:50  | 수정 2010-09-29 21:57
【 앵커멘트 】
최근 들어 조선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9월 들어 조선주의 주가는 강세를 보이며, 특히 지난 27일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의 주요 선사들을 시작으로 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꾸준히 발표되면서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브라질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해양플랜트 도입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비조선 부문에 거는 기대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전망이 불투명한 IT 업종에서 조선 업종으로 자금이 움직이는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기종 / 대우증권 연구위원
- "IT 쪽의 주가들이 많이 내리면서, 그런 자금들이 이쪽으로 (조선주로) 빨리 이동하면서 주가가 좀 급등현상을 보이지 않았나, 이렇게 보입니다."

하지만, 섣부른 기대감에 너무 짧은 기간 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선박의 수주량이 아직 전성기였던 지난 2007년보단 많이 못 미치고, 해양플랜트 사업도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양정동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시장이 확인하고 싶은 숫자들…선가라든지, 수주절대량들이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소폭의 기간 조정 내지는 가격 조정은 불가피해 보이고요."

전문가들은 조선부문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미포조선과 해양플랜트 등 다양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 등으로 관심을 좁힐 필요가 조언합니다.

MBN뉴스 임지훈입니다. [ jhlim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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