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성 ROTC' 찬반 논란 재점화
입력 2010-09-28 16:26  | 수정 2010-09-28 21:34
【 앵커멘트 】
국내 첫 여성 ROTC를 꿈꾸는 여대생 지원자들의 체력단련 현장을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 보도가 나가자마자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리면서 또다시 여성 ROTC를 둘러싼 공방전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군 최초의 여성 ROTC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친 남성들과 장교를 꿈꾸는 여성들 간 설전은 비방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이들 남성은 "사병 복무는 싫어하면서 장교 임관을 환영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업 / 대학생
- "장교 쪽으로 가면 취업도 더 쉬워진다면서요? 시스템을 빨리빨리 받아들이는 그런 이기적인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여성 다수는 "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소수 여성을 선별하는 점에선 찬성한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고윤영 / 대학생
- "반대 의견도 많지만, 진짜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소수의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ROTC 중앙회는 여성 ROTC가 장교 자질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며 무분별한 반대론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술 / ROTC 중앙회 사무총장
- "현대전 특성을 고려할 때 첨단무기를 다루는 전자전, 정보 분야 등에서 여성 ROTC 장교들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출범과 동시에 격한 찬반 논란에 휩싸인 여성 ROTC가 과연 어떠한 기대 효과를 낳을 것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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