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상파 전면 송출 중단 절차 돌입
입력 2010-09-27 20:59  | 수정 2010-09-28 01:25
【 앵커멘트 】
지상파 방송과 재전송 분쟁을 벌이고 있는 케이블 사업자들이 지상파 전면 송출 중단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그 전 단계로 일단 10월 1일부터 광고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케이블TV 업계가 지상파 방송 전면 송출 중단을 위한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KBS2, MBC, SBS 등 지상파 3개 채널을 빼겠다'는 이용 약관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약관 변경이 받아들여지면 지상파 전면 송출 중단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이에 앞서 일단 10월 1일부터 광고 송출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따라서 1,500만 전체 케이블TV 가입자들은 일부 지상파 광고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시간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성기현 / 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
- "광고 중단은 시청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고 그 후에 방통위의 승인 내려지면 채널 중단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실화되면 광고주들이 광고 중단이나 단가 인하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상파 사업자들은 케이블TV 업계의 조치가 방송법 위반이라고 보고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지상파 방송 관계자
- "방송 편성은 어느 누구로부터도 규제나 간섭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광고만 송출을 중단하는 것은 방송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양측이 벼랑 끝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중재에 나설 예정이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성사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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